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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부정공>운석정기(雲夕亭記)
雲夕亭記 丹陽山水之會也郡南巖嶂繚以高蒼翠隱隱如屏者曰紫雲洞洞之水激之爲湍懸之爲瀑白石羅列若尊若尊若盤盂凝滑塋澈者曰中仙巖岩上寬平構亭四楹覆以茅茨者曰雲夕亭始處士趙君翊臣既建精舍於岩之側置琴一張碁一局以爲燕居之所又作此亭取安東金文簡公昌協詩以名之云夫崗巒濛其光也暧水泉冥冥其聲也駛瀟瀟乎山水皆嗚此雨錫之所以爲奇也月出而始凝霧收而漸繁輕清者浥於香藤而不見其零微白者散於盤石而不見其晞此露夕之所以爲奇也崖之丹者爲之氷蔓之翠者位之縞千岩皓然而不辨高下此霰雪之夕之所以爲奇也然雨而無雲不足以施雨之澤露而無雲不足以施露之澤霰雪而無雲不足以施霰雪之澤則雨露霰雪之中無夕不雲也凡天下之物朝則動夕則止止者逸故動而不止者未之有也今處士之於雲也不愛其朝之上升而愛其夕之下降者爲其能止而就於逸也然處士居於山中獨不知雲之上升無所不止周流於八極之外潤澤萬物而未始不逸也余從丹陽人仙岩宿于精舍琴碁猶在而處士不可見矣豈孔子所謂隱者耶亭僧某爲處士請爲之記乃書于亭壁之間以警處士 長溪 黃景源 記 文判書江漢 운석정기(雲夕亭記) 단양(丹陽)은 산수(山水)가 모인 곳이다. 군 남쪽에 바위산 봉우리가 빙 둘러 푸르른 병풍처럼 보이는 곳이 자운동(紫雲洞)이요, 골물이 부딪쳐 흘러 여울이 되고 달려 폭포가 되며 흰 돌이 나열(羅列)하여 궤 같고 술 동우 같으며 소반과 바리 같아 어리고 미끄러져 조촐하고 맑은 곳은 중선암(中仙巖)이며, 바위 위에 너그럽고 평평한 곳에 네 기둥 정자를 지어 띠로써 덮은 집은 바로 운석정(雲夕亭)이다. 처음 조군 익신(翊臣)이 바위 곁에다 정사(精舍)를 세우고 거문rh 한 장과 바둑 한 국을 두고 편안히 거쳐하다가 다시 이 정자를 짓고 안동 김문간 공창협(安東金文簡公昌協)의 시를 취하여 운석(雲夕)이라 이름하였다. 저 매뿌리와 봉우리가 컴컴하니 그 빛이 침침하고 물과 샘이 으슥하니 그 소리가 빨라 비바람이 심한 것같이 산과 물이 다 우니 이는 비 내리는 저녁의 기관(奇觀)이요, 달이 나면 비로소 어리고 안개가 걷히면 점점 성하여 가볍게 맑은 자는 향기로운 등덩굴에 젖어 그 떨어진 것을 보지 못하고 가늘게 흰 자는 반석에 흩어져 그 마름을 보지 못하니 이는 이슬 내린 저녁의 기경(奇景)이며 언덕의 붉은 자는 얼음이 되고 넌출의 푸른 자는 흰깁이 되어 일천 바위가 희며 높고 낮음을 분별하지 못하니 이는 싸락눈 내린 밤의 기승(奇勝)이었다. 그러나 비오고 구름이 없으면 족히 비의 혜택을 베풀지 못하고 이슬 오고 구름이 없으면 족히 이슬의 혜택을 베풀지 못하며 싸락눈 오고 구름이 없으면 족히 싸락눈의 혜택을 베풀지 못한즉 우로산설(雨露霰雲)의 가운데 밤에 구름 아니 낄 때가 없었다. 대범 천하의 물건이 아침에 움직이고 저녁에 그치니 그치면 편안한 고로 움직이고 고치지 아니한 자 있지 아니한 것이다. 이제 처사의 구름에 대하여 그 아침에 위로 오른 것을 사랑하지 아니하고 그 저녁에 아래로 내린 자를 사랑한 것은 능히 고치고 편안한 디 나아간 때문이다. 그러나 처사가 산중에 살면서 홀로 구름이 위로 올라 고치지 아니함이 없고 八방을 돌며 만물을 기름지게 하며 조금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였도다. 내가 단양을 지나 선암에 들러 정사에 숙소를 정하니 거문고와 바둑만 있고 처사는 볼 수가 없으니 일찍 공자(孔子)의 이른바 숨은 자인가. 정자에 있는 중 아무가 처사를 위하여 기문(記文)을 청하므로 이에 정벽의 사이에 써서 처사를 깨우노라. 德殷 宋秉璿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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